전반적으로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한 것이며,
반박은 환영입니다. 모르던 거 알면 좋죠.
아니 비판이라도 좋으니 누가 글을 읽고 좀 댓글 달아줘...
다들 알만한 것보다 저만 알듯한 걸로 적어봤습니다.
일본여행 TIP
1. 어느 도시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도쿄로 가라.
도쿄에는 모든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일본의 문화적인 것이나,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음식들이 전부 있습니다.
쇼핑하기도 좋고(ex:시부야, 신주쿠), 기차타고 갈만한 주변 도시도 많습니다.(ex: 닛코, 하코네, 가마쿠라-에노시마)
디즈니랜드야 말할 것도 없겠죠.
교통도 편하고(대신 복잡해서 패스 쓰기엔 안좋음), 볼 것도, 할 것도 많습니다.
일단 일본 잘 모르겠다? 혹은 일본여행 잘 모른다? 그러면 도쿄로 가시면 됩니다.
일본여행이 안맞으면 모를까, 도쿄로 갔다고 후회는 절대 안합니다.
2. 대도시 시내교통은 전철이 압도적으로 편하다. 후쿠오카빼고
일본은 전통의 철도강국입니다. 대중교통에 있어 철도(기차, 전철)에 대한 의존도가 전세계 원탑입니다.
그만큼 별별 지역까지 전철노선이 깔려있고, 왠만한 관광지나 쇼핑몰은 전철만 타도 다 갑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심지어 노선이 몇개 없는 교토마저도 버스보다 전철이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교토의 경우 전철 노선이 적다보니 버스에 의존하긴 해야하지만, 제 체감 상 그렇게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교토역-산주산겐도(국립교토박물관)-기요미즈자카-기온으로 향하는 버스는 항상 꽉차있고
그 길이 교토에서 가장 막히는 길이라 만원버스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외의 노선(예를 들어 금각사가는 버스)은 돌아가는 느낌도 없지 않고요.
예외가 있다면 바로 후쿠오카였습니다.
후쿠오카는 버스가 노선도 잘깔려 있고, 그 노선들은 전철이 커버하지 않는 전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쿠오카 타워/모모치 해변의 경우, 전철을 타면 니시진 역에서 퍈도 30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버스타면 텐진, 나카스, 하카타에서 바로 갑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후쿠오카에서는 전철에 집착하기보다는 버스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하는 바입니다.
3. 가능하다면 대도시로 향하는 항공편에 집착 안하는 편이 가격면에서 이득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중소도시로 가는 노선은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니가타, 기타큐슈, 오이타, 히로시마, 다카마쓰, 시즈오카 등등등
원래는 항공편이 더 많았는데 코로나 때 폐지되고 겨우 회복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편수가 생각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히로시마의 경우 화, 목, 일이였나? 그렇게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앞에 '가능하다면'을 붙인 겁니다. 일정에 맞춰야지 비행기에 어떻게 맞춥니까.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예를 들어 후쿠오카 왕복이 아닌 오이타 IN 후쿠오카 OUT 이런 식이 가능하다면,
대충 후쿠오카 왕복편보다 2만원 정도는 싸게 갈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철마다 다르기는 합니다.
대신 대부분의 지방공항은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생각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을 감안하고 계획을 짜시길 바랍니다.
4. 가타카나를 외워가면 편하다.
일본어를 공부한지 어느덧 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가타카나는 아직도 어려워요.
헷갈리기도 하고, 읽어도 외국어인 경우가 많아서 잘 안읽힙니다. 그런거 아니여도 근대일본어 이런 건 돌아버립니다.
하지만 여행지라고 한다면, 기왕이면 가타카나를 읽을 줄 아는 게 히라가나를 외운 것보다 쓸모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스메틱, 스카이트리 등등 일본도 외래어나 외국어가 많이 쓰이고,
보통 그런 건 쇼핑몰이나 관광지에서 주로 보였으니까요.
번외로 음식 이름이나 식재료는 생각만큼 외우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해 비추천합니다.
5. 당황하지말고 한국어를 써라.
비상사태가 아니라면, 모르고 있다고 얼타는 것보다 한국어로 말하는 게 훨씬 도움됩니다. 물론 영어로 해도 됩니다.
대부분의 관광시설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사람이 있고, 없다해도 생각보다 일본사람들 한국어 잘합니다.
오바 좀 추가해서 영어 하는 사람보다 한국어 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ㅎ
공항 같은 경우에도 한국인 직원이나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상시 대기 중이고,
입국심사대만 아니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식당에서는 안통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땐 바디랭귀지로 충분합니다.
언어는, 어떤 언어를 어떻게 쓰느냐보다 자신감이 훨씬 중요합니다.
6. 나라국(国)이 들어간 신사는 피하자
정확히 말하면 靖国, 護国, 保国, 이런 이름의 신사는 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2차대전 전몰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설로 군국주의적 성향이 강합니다.
물론 궁금하시다면 입장료가 드는 게 아닐 경우 다녀오셔도 뭐 딱히 상관은 없겠다만, 그 성향은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번외로 豊国이라는 이름의 신사가 교토에 있는데, 여기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신으로 모신 신사입니다.
궁금하면 가보셔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런 이름의 신사를 가는 게 아니라면
신사를 가는 것은 문제가 없으며, 종교적 이유를 제외하면 신사 참배 역시 어떠한 문제도 없으니
편하게 다녀오시면 됩니다.
7. 혐한은 랜덤이다
혐한으로 유명한 대마도도 가봤고, 일본 사는 애들한테 혐한썰을 들어봤지만이게 좀 랜덤입니다.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닌데 꽤 희박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혐한 시위는, 우리나라로 치면 극우/극좌 정치 단체보다 일본 내 인식이 안좋습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과거 시장스시 사건처럼 뜬금없이 발생할 여지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일본에 간다고 해서 혐한을 만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열번 가까이 일본에 가서 혐한을 만난 적이 없고, 외국 가서 일본 사람 만나면 다 저한테 잘해줬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지만, 적어도 대놓고는 안할 가능성이 높으니 너무 민감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극우 혐한 성향의 사람들이 집결하는 날과 장소가 있습니다.
나루히토 덴노가 거주 중인 도쿄 황거의 경우 새해 첫날 등 덴노가 모습을 드러내는 날이 있는데,
이 날은 황거 주변으로 가시면 위헙합니다.
장소의 경우 윗 글과 이어지는데, 도쿄에 靖国神社이라는 이름의 신사가 있습니다. 바로 야스쿠니입니다.
사시사철 혐한 극우 성향의 사람 위주로 방문하는 곳이니 일본인으로 위장할 자신이 없으면 가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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