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권에서 비추천하는 교통패스
※여행지 등에 대한 평가 및 생각은 오로지 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행지 등에 대해 저와 다르게 보시는 점이 있을 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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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등에 대한 평가 및 생각은 오로지 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행지 등에 대해 저와 다르게 보시는 점이 있을 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경기도에 살며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갈 일이 종종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환승이 되기에 편도 3500원이면 친구를 만나고 올 수가 있지요.
하지만 일본은 환승이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환승이 안된다고 가정해봅시다.
집-서울역: 편도 3500원
서울역-친구 만나러 가는 곳(1회 환승 필요): 편도 2800원
도합 6300원입니다. 왕복이라고 생각하면 12600원이 되겠습니다.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 걸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비쌉니다.
주요 지역권 내(시내-베드타운 간) 이동은 그나마 왕복 500엔 정도로 괜찮은 편이지만
지역 간의 이동으로 가면 비용이 확실히 올라갑니다.
예전 기준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까지 편도 3500엔, 오사카(우메다)에서 나라까지 820엔
신주쿠에서 도쿄의 베드타운인 사이타마까지도 편도로 406엔이나 듭니다.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니 패스를 쓰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에는 하나의 맹점이 존재합니다.
지금 언급한 예시는 전부 JR입니다.
반면 사철의 경우, JR이 아직 다니지 않은 곳을 선점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내 중심부로 이동시켜줍니다.
같은 이유로,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광역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철도 있습니다.
한신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난바-고베산노미야 구간 편도 420엔, 같은 구간을 JR로 이동하면 우메다에서 환승해야 하기에 돈과 시간이 더 듭니다.
가격면에서 생각하면 JR은 우메다에서 교토역까지 바로 이동시켜주지만 580엔
한큐를 타면 가와라마치 혹은 아라시먀아까지 410엔이 듭니다.
교토와 고베가 아닌 나라는 어떨까요?
선술했든 JR은 우메다 기준 820엔, 난바 기준 580엔
긴테츠는 오사카난바-긴테츠나라 편도 680엔입니다.
아니 긴테츠가 100엔이나 더 비싸네? 이건 터널 값입니다.
소요 시간은 긴테츠가 20분 덜 걸리고(쾌속급행 기준, 급행은 10분 덜 걸리고 각역정차는 비슷함)
주요 관광지인 나라 공원 및 도다이지까지의 거리도 긴테츠나라역이 더 가깝습니다.
이런 식으로 간사이권의 사철을 이용하면 분명 JR보다 저렴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철이 제공하는 교통패스를 비추천하느냐?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철을 타고 이동할 일이 여행 도중에 하루 많아봤자 세번입니다.
진짜 먼거리 비싼 루트로만 타고 다니지 않는 이상 1500엔이 안됩니다.
그런데
한큐-한신 투어리스트 패스 1일권 1600엔
긴테츠 레일패스 1일권 1800엔, 2일권 3000엔
간사이 레일웨이 패스 2일권 5600엔, 3일권 7000엔
게이한 관광 승차권 1일권 1000엔, 2일권 1500엔
(확실히 게이한이 싸긴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거 쓴 것이기도 합니다.)
편의상 현행 환율이 아닌, 100엔 당 1000엔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한국이 환승이 안된다면 제가 서울을 가서 놀 시 왕복 1260엔 정도 듭니다.
특정 이유로 이동을 더 한다면 1540엔 정도 들겠군요.
패스니 뭐니 하는 거 안 썼을 때 한국 기준에서는 교통비가 이정도 든다는 것입니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는 않겠습니다.
어떤 날은 장거리 이동이 필요하고, 어떤 날은 한 도시에서만 이동하는 식이라면 비용은 훨씬 절감될 것입니다.
차이라면 역시 한국은 환승이 되고, 일본은 아니라는 것이겠죠.
이걸 감안하면 교통패스에 집착하지 않아도 사실 생각보다 타고 다닐만 하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기 여행에는 굳이 교통패스에 집착하지 말자.
사철 타세요. 싸고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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