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등에 대한 평가 및 생각은 오로지 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행지 등에 대해 저와 다르게 보시는 점이 있을 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게이한 전철은 간사이권의 다른 사철에 비하면 관할하는 범위가 좁고 한계가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잘 쓴다면 게이한 승차권은 가성비 좋고 알짜배기 교통패스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탈 일이 상당히 적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타보고 느낀 점과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오사카 주요 비즈니스 지구와 베드타운을 연결
게이한의 시작점인 요도야바시역과 나카노시마역 일대는 비즈니스맨들로 넘쳐납니다.
대기업, 금융기업 등등 주요 회사들이 밀집해있는 지역인데,
이 지역을 제대로 포괄하는 노선은 게이한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을 모리구치, 히라카타 등의 베드타운과 연결해주고 있기에
오사카에 거주한다면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2. 우지에 간다
우지의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연결성입니다.
우메다와 교토 어디에서든 접근성이 아쉽다는 점인데,
게이한을 타면 JR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지에 갈 수 있습니다.
비록 환승이 필요하긴 하지만 뵤도인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JR 우지역보다는 게이한의 우지역이 훨씬 편합니다.
3. 교토 내의 이동
데마치야나기역은 은각사에서 버스 5분거리에 위치하며,
산조, 기온 시조, 시치조역은 교토의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이 상당히 편합니다.
그 외에도 도후쿠지, 후시미이나리신사 등지로의 이동도 편한 편입니다.
4. 비와호, 기부네, 구라마 방면으로의 이동 가능
교토의 교외 지역인 기부네, 구라마, 비와호와 히에이산이 있는 오쓰로의 이동이 편합니다.
다만 이 지역은 일반적인 게이한 승차권이 아닌 다른 교통패스가 필요하지만
비와호는 추가요금으로도 갈만하지만, 구라마와 기부네는 패스를 끊는 편이 좋아보입니다.
(기부네까지 편도 470엔)
단점
1. 우메다와 교토역을 안간다.
게이한(京阪)이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쉬운 상황입니다.
오사카역도, 교토역도 가지 않습니다.
비록 요도야바시역이 우메다역과 지하철 한 정거장, 시치조역이 교토역까지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지만
숙소 위치를 감안했을 때, 관광객들이 왠만하면 교토역과 우메다에 근처에 있을텐데, 이를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습니다.
2. 교토 내의 이동을 감안하면 버스가 더 편하다.
위의 이야기와 어느 정도 이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비록 요금은 버스가 더 비싸지만(230엔) 버스는 주요 관광지 앞까지 데려다 주는 반면
게이한 전철은 걷거나 버스를 타야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은각사나 기온정도를 제외한 다른 교토 내의 관광지,
예를 들어 아라시야마, 금각사, 니조성 등으로의 이동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어쩔 수 없이 버스와 지하철, 혹은 한큐를 이용해야 합니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1일권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오사카에서 우지로 다녀오시면 됩니다.
우지에 가는 것만 생각하면 게이한이 가장 빠르고 편합니다.
결론
저는 이번 여행에서 게이한 승차권 2일권을 끊어서 다녔고,
가성비를 뽑는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그 이유에는 비교적 게이한에 의존했고, 본전을 뽑을 수 밖에 없는 이동경로에 있던 탓도 있지만
제 숙소가 교토역이나 가와라마치가 아닌, 산조역 인근에 있었던 게 컸습니다.
물론 우지와 후시미 지역에 갔기에 제 몫을 한 것도 있지만
이는 긴테츠와 한큐의 교통패스의 가성비가 나쁘다는 걸 제외한다면
사실 굳이 이 방법으로 다닐 필요까지 있나 싶기는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게이한 전철이 다니는 지역을 자주 가지 않는다면
굳이 패스 끊지말고 한 두 정거정은 그냥 교통카드 찍고 다녀도 무방하며
기왕이면 긴테츠나 한큐를 타는 게 무난히 편합니다.
'일본 여행 > 간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사이권 사철패스의 문제점 (1) | 2024.11.17 |
---|---|
써보자 게이한 관광 승차권 (1) | 2024.10.23 |
하루카를 싸게 타는 법 (0) | 202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