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일본은 연료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황을 지속해야하는 가망 없는 소모전을 지속하고 있었고,
그 일환으로 신요(자폭보트), 가이텐(인간어뢰), 가미카제(자폭전투기)라는 진짜 사람새끼면 할 수 없는 신무기까지 가용했다.
이 중 가미카제가 가장 유명한 건 뭐 말할 필요가 없겠다.
여러대의 전투기를 출동시켜 미국 군함에 돌격시켰으나
대부분 격추 혹은, 바다에 들이박아 실패했고, 군함에 박는 데에 성공해도 장갑이 갖추어진 면에 들이 박는 일이 부지기수라
군함을 침몰시키는 등의 전과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아니 애초에 전투기 조종사라는 고급 인력을 왜 그런 데에 쳐박고 ㅈㄹ이지?
뭐 암튼가미카제는 이래저래 미군입장에서 거슬리는 존재였고,
그렇기에 미공군은 가미카제가 출동하는 아카에비행장을 폭격했으나 큰 성과를 못 거두고 퇴각하게 된다.
폭격을 그렇게나 했다는데 어떻게 했길래 별 성과가 없었는지는 모르겠다.
1945년 당시 아카에 기지의 모습이다.
전후 아카에비행장은 항공대학교 훈련장 등으로 쓰이다가 1954년 미야자키 공항으로 개편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다 2024년 10월 2일
1945년에 떨궜던 불발탄 하나가 유도로에 묻혀있는 채로 있었고, 그게 갑자기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유도로에는 방금까지 항공기가 택싱했다고 하며, 이 사고로 미야자키 공항은 폐쇄되었다가
10월 3일 아침 복구가 종료되어 공항 운행이 재개되었다고 한다.
불발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체감시켜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
아니 뭔 폭탄이 80년만에 터지냐?그래도 인명피해가 나오지는 않았으니 다행일 뿐이겠다.
10월 4일 추가 뉴스가 발표되었다.
사이토 데쓰오 국토교통장관은 미야자키 공항 폭발 사고 이후 2차대전의 불발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야자키, 후쿠오카, 센다이, 나하 4개 공항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혹여 후쿠오카 공항에서 폭발물 나오면 그날 후쿠오카 여행은 조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