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자 일본어 동사들

2025. 2. 21. 19:36·일본어/기타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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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X재팬의 노래 중 Weekend라는 노래를 보면 이런 가사가 나온다.

 

手首を流れる血をおまえの体に

손목을 타고 흐르는 피를 너의 몸에

絡みつけると一瞬のうちに

얽히게 된다면 한 순간에

蘇る記憶に視界を

되살아나는 기억에 시야를

閉ざされ笑いながら逃げていくおまえの姿を

닫게 하며 웃으면서 도망치는 너의 모습을

見つめる傷ついたオレが立っている

주시하며 상처받은 내가 서있어

​

뭔소린지는 알 바가 아니다. 원래 x재팬 노래는 해석하며 듣는 거 아니다.

중요한 건 위에 볼드 쳐놓은 저거다.

 

蘇る-'요미가에루'라고 읽는다. '되살아나다, 부활하다'라는 뜻이다.

일본어 좀 공부했다하는 사람은 체언이 될 수 있는 품사니 용언이 될 수 있는 품사니 이런 걸 들어봤을텐데,

체언이 될 수 있는 품사에는 동사, 형용사(い형용사), 형용동사(な형용사)가 있다.

그리고 위에 저건 동사다.

이런 친구들은 어간과 어미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미는 활용형으로 변할 수 있고, 어간은 앵간하면 안 바뀐다.

그리고 저 위에 놈은 어간이 네글자다. 즉 다섯글자 짜리 동사인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어간이 네글자여서 외우기 빡신 동사를 'x재팬 노래에나 나올 단어'라고 지칭하고자 한다.

진짜 나왔거든.

​

蘇る・甦る(よみがえる)

요미가에루라고 읽는다. 뜻은 되살아나다, 부활하다.

N1와 N2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의 단어이다.

앞의 어간의 한자는 되살아날 소, 뒤의 어간의 한자는 깨어날 소로, 사실상 같은 한자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아니지만 비유적으로 문어체에서 은근 쓰인다. 추억을 떠올리거나 뭐 이런 경우 말이다.

사람이 되살아나는 경우에는 안 쓴다. 사람한테는 生き返る(いきかえる)가 일반적이다.

참고로 저런 한자를 일상적으로 볼 일이 적다보니, 보통 히라가나로 표기한다.

​

憤る(いきどおる)

이키도오루라고 읽는다. 뜻은 분노하다, 분개하다.

N1 수준의 단어이다.

어간의 한자는 분할 분으로, 분노, 분개, 분통 등에 쓰이는 일상적인 한자기는 하다.

다만 이 단어는 일상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아니라고 한다.

근데 나는 가끔 怒る를 조금 쎄게 말할 의도로 쓰긴 한다. 근데 쓰면서도 이게 아닌 거 같긴 하다.

​

覆す(くつがえす)

쿠츠가에스라고 읽는다. 뜻은 (주장, 개념 등을)뒤집다, 뒤집어 엎다.

N1 수준의 단어이다.

어간의 한자는 다시 복, 덮을 부로, 가끔 쓰이기는 하는 한자다.

자주 쓰이는 단어로, 구어체와 문어체를 넘나들며 사용례가 보인다.

가끔은 읽고 쓰기 힘든 어간의 한자를 빼고 히라가나로 적는다. 엿먹으라는 일본의 배려다. 꼬우면 공부하자.

​

志す(こころざす)

코코로자스라고 읽는다. 뜻은 뜻하다, 뜻을 두다.

N2와 N3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의 단어이다.

어간의 한자는 뜻 지로, 굉장히 자주 쓰이는 한자다.

일본어에서도 꽤 자주 쓰인다. 뜻한 바, 뜻을 둔 바를 표현할 때 こころざし라고 자주 표현한다.

아마 가독성의 문제인지 히라가나로 보통 표기하곤 한다.

​

謙る(へりきだる)

헤리쿠다루라고 읽는다. 뜻은 자기를 낮추다, 겸양하다.

N1 수준의 단어이다.

어간의 한자는 겸손할 겸으로, 겸손, 겸허 등의 단어에 쓰이는 한자다.

자주 쓰이는 단어는 아닌 거 같다. 왜 헤리쿠다루 치니까 어간에 한자가 안나오냐?

​

免れる(まねかれる)

마네가레루라고 읽는다. 뜻은 면하다, 모면하다.

N2 수준의 단어이다. N2 수준과 N3 수준을 가르는 대표적인 단어랄까?

어간의 한자는 면할 면으로 자주 쓰이는 한자다. 그리고 이 단어도 정말 자주 쓰인다.

면하다와 모면하다가 다른 표현으로 대체되기는 하지만 뉘앙스가 안살아서 그런지 진짜 자주 쓰인다.

어간이 네 글자는 아니지만, 아무튼 읽으려면 네 글자로 외워야 되서 드럽게 안외워진다.

​

妨げる(さまたげる)

사마타게루라고 읽는다. 뜻은 방해하다.

N2와 N3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의 단어이다.

어간의 한자는 방해할 방으로 나름 쓰이는 한자다. 그리고 이 단어는 자주 쓰이는 단어라 무조건 외워야 한다.

妨害する(ぼうがいする/보-가이스루로 읽는다)라고 방해하다가 따로 있는데, 뉘앙스가 다르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邪魔する가 있어 妨げる는 강조하거나 강하게 말할 때에 주로 쓰인다고 보면 된다.

​

蓄える(たくわえる)

타쿠와에루라고 읽는다. 뜻은 저장하다, 모으다.

N1 수준의 단어이다.

어간의 한자는 모을 축으로, 비축, 축적 등에 쓰인다.

저장하다나 모으다는 당연히 다양하게 있는데, 뉘앙스가 다르다. 얘는 비상시를 대비해 비축하는 느낌이 강하다.

생각보다는 자주 쓰이지만 내 입에 참 안붙는 단어이기도 하다.

​

滞る(とどこおる)

토도코오루라고 읽는다. 뜻은 정체하다, 길이 막히다.

N1 수준의 단어이다.

어간의 한자는 막힐 체로, 정체, 체납 등에 쓰인다.

자주 쓰이지는 않는데, JLPT엔 나올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실사용례를 본 적은 없다.

​

衰える(おとろえる)

오토로에루라고 읽으며, 뜻은 쇠락하다, 약해지다.

어간의 한자는 쇠할 쇠로, 쇠퇴, 쇠락 등에 쓰인다. 자주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弱くなる(よわくなる)라는 표현보다 극단적으로 표현할 때 쓴다. 즉 일본 정서상 안써도 되는 단어다.

그렇다보니 실사용례를 본 적은 없다.

​

司る(つかさどる)

츠카사도루라고 읽는다. 뜻은 관장하다, 관리하다.

N1 수준의 단어이다.

어간의 한자는 맡을 사로, 츠카사가 집사였나? 그런 뜻이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물론 이 역시 동사로 사용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畏まる(かしこまる)/承る(うけたまわる)

앞에 건 카시코마루, 뒤에 건 우케타마와루 라고 읽는다. 뜻은 각각 황송하다와 삼가 받다.

N2와 N3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의 단어이다. 수준이 낮다기보단 낮은 레벨부터 꾸준히 들어오는 단어라 그렇다.

이렇게 뜻을 따로 외우기 보다는 저 둘이 각각 받다, 미안하다와

듣다, 받다, 승낙하다의 겸양어임을 아는 게 중요하다.

저거 모르면 일본어를 할 수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일상적으로 정말 자주 쓰이고 중요한 단어다.

일본 사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일본어가 늘려면 일본에서 일을 해야 한댄다.

왜냐? 쟤네가 입에 붙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입에는 참 안 붙는 단어라고 볼 수 있겠다.

어간은 각각 두려워할 외, 이을 승인데, 각각 경외, 계승 등에 쓰이는 한자다.

여담으로 카시코마루는 주로 히라가나로 표기하는데 가끔 책 읽다보면 한자로 나온다. 경험담이다.

​

携わる(たずさわる)

타즈사와루라고 읽는다. 뜻은 종사하다, (어떤 일에)관계되어 일하다.

N2 수준의 단어이다.

어간의 한자는 이끌 휴로, 이 한자가 쓰이는 가장 익숙한 단어는 당연히 휴대일 것이다.

자주 쓰이며, 가끔은 히라가나로 표기해서 헷갈리게 한다.

​

翻す(ひるがえす)

히루가에스라고 읽는다. 뜻은 (안팎을)뒤집다.

N1 수준의 단어이다.

쿠츠가에스와의 차이는, 쿠츠가에스는 기존의 정설 등이 뒤집힌 모양새이고,

얘는 안팎, 위아래 등이 뒤 바뀐 느낌이다.

쿠쯔가에스보다는 덜 쓰이는 편이지만, 이것도 많이 쓰이는 편이다.

어간의 한자는 날 번으로, 다른 뜻은 무시하고 걍 번역할 때 번이다.

 

더 있는데, 생각나면 추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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