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맨처음 접했던 것은 대충 4년은 되었던 것 같다.
아마 과제할 겸 공부할 겸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그 때는 정말 일부만 발췌하려 읽었던 것 같다.
최근에 어쩌다 다시 읽을 기회가 생겼고,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해 결국 구매하게 되었다.
그 결과 블로그에 다이쇼 데모크라시와 관련된 내용은 이 책의 도움을 상당수 받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사상적인 동향과
비교적 정치권에서 밀려나 있던 요시노 사쿠조, 이시바시 단잔, 사카이 도시히코 등의 행적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겠다.
그 과정에서 정책적인 면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대중적, 혹은 사회적 변화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그 덕에 비교적 찾기 힘든 자료나 아이디어도 여기서 상당수 참고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당시 일본의 식민지관, 혹은 대외관에 대해서도 잘 적혀있다.
이 책이 원래 일본인(나리타 류이치 일본여자대학교수)이 쓴 책이라는 거 생각하면
그 시대의 조선과 대만에 대한 통치 정책, 그 시대의 조선, 대만, 중국에 대한 대중적 시선 등에 대해
꽤 자세히 서술되어있다.
이러한 점에서는 다양하게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의 특징적인 면이라고 한다면, 비교적 좌익 성향에 치중된 듯 서술되어있다.
확실히 저 시대에서 정계 외의 인사에 주목한다면 사회주의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고
다이쇼 데모크라시에 대한 사상적인 탐구는 결국 민본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집중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에
이러한 성향이 담겨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구태훈 교수의 '일본 근대사'와 비교했을 때
더 자세하고 세밀한 정보를 얻는 데에는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시대의 산업 정책이나 재정 정책에 있어서는 다른 책을 참고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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