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당(自由民主党)
191석 획득(-67)
2012년의 정권 탈환 이후 강렬하게 단독 과반을 지켜오던 자민당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뒷돈 문제는 끝까지 자민당의 발목을 잡았고,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청화회는 반발했고, 지공회는 대답을 피했으며, 이시바 시게루는 변명한 결과가 이것이라면
자민당의 입장에서는 양심 상 받아들여야만 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그나마 막판에 접전지를 다 먹어서 숫자 우위라도 점했지, 그거 아니었다면 입유국 연합에게 밀릴 수도 있었다.
뒷돈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보자면
뒷돈 문제로 당 내 징계를 받은 인원 중 이당 권고를 받았거나 당무정지 기간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자민당이 공천하지 않았으나
그렇지 않은 인물에 대해서는 자민당이 공천을 해주었다.
대신 비례 중복 공천은 아무도 못받았지만, 공천을 안해준 건 아니니 자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없을 수가 없겠다.
뒷돈 논란 후보 46인 중 18명이 당선되었으며 28명이 낙선했다.(무소속 포함)
아베파 5인 중이라 불린 다카기 츠요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특명장관 마루카와 다마요,
가이에다 반리를 비레구로 보낸 야마다 미키 등 다양한 인물이 뒷돈 논란을 이유로 나가타초를 떠나게 된 것이다.
청화회 짬 때리기에 동조했다 해서 이시바 내각의 타격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마키하라 히데키(스가파) 법무장관과 오자토 야스히로(舊다니가키파) 농림수산장관이 낙선했다.
이미 자민당 내에서 이시바 퇴진론이 급부상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고이즈미 신지로 선대위원장이 사임하며 자민5역의 교체 역시 확실해졌다.
그렇다고 숫자를 이유로 정권을 유지하자니 내년의 참의원 선거가 눈에 아른아른 거린다.
연달아 있을 위기에서 두고두고 고초를 겪을 것인가? 아니면 지금 절망할 것인가?
이번 총선은 자민당에게 있어 그 어떤 점도 긍정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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