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등에 대한 평가 및 생각은 오로지 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행지 등에 대해 저와 다르게 보시는 점이 있을 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도시가 오사카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오사카에 들리는 건 한국인만이 아니다.
도톤보리가 한국령이듯 오사카성은 전세계인이 찾는 명소이며,
여기에 더해 서양인이 선호하는 교토까지 더하면 간사이권은 엄청난 국제적 관광지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는 당연히 간사이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이 붐비는 문제로 이어진다.
게다가 일본 입국은 유럽 입국과 달리 긴 줄을 대기해 심사를 거쳐야하며, 비짓재팬으로 간소화되었어도 시간이 걸리는 건 변하지 않았다.
여기에 만약 비슷한 시간대에 비행기 두세대가 같이 도착한다면? 어우 끔찍해진다.(경험담)
그런데 이 관광수요를 폭증시킬 이벤트가 남아있는데, 곧 오사카 엑스포가 열린다.
도쿄의 올림픽과 함께 쇼와의 영광과 향수를 상징하는 엑스포가 55년만에 오사카로 돌아오고
이는 분명 간사이 공항의 체증을 유발할 것이다.
출입국 등에도 분명 지장이 생길 수 있고 하루카나 난카이 특급 라피트는 추가 운행을 해야할 수도 있다.
결국 일본 당국도 손을 쓰기는 해야 한다고 느낀 건지 2025년 4월부터 일부 편성을 간사이 공항에서 고베 공항으로 돌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고베 공항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1. 특징
우선 시내와 상당히 가깝다. 물론 오사카가 아닌 고베 시내를 말하는 것이다.
고베도 오사카만큼은 아니지만 볼 것도 많고 특색 있으며 거리가 이쁘기에 관광지로는 충분히 추천할만한 도시라 생각한다.
고베 공항에서 고베의 중심지인 산노미야역까지는 포트라이너로 30분 걸리며 요금은 편도 340엔이다.
사족으로 간사이 공항까지는 한시간이 걸리는데, 배를 타고 간다. 54분 걸리며 요금은 편도 1880엔이다.
2. 장점
산노미야까지 편도 30분이면 간다는 건 어쩌면 다른 공항과 비교해 압도적인 도심 접근성을 가졌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공항에서 도심까지 버스로 15분 걸리는 후쿠오카를 제외하면 이런 거리는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산노미야역은 JR, 한큐, 한신이 모두 다니는 교통의 요지이며(고베역이나 신코베역보다 편함-신칸센은 신코베역으로)
난바 방면으로는 한신, 우메다 방면으로는 한신이나 JR, 교토 방면으로는 한큐,
히메지 방면으로는 한신과 JR을 이용하면 갈 수 있다.
우메다까지는 포트라이너+한신 기준 670엔(환승 1회-1시간 15분),
난바까지는 포트라이너+한신 기준 760엔(환승 1회-1시간 반),
교토가와라마치까지는 포트라이너+한큐 기준 1000엔(환승 1회-2시간)이니 가격적으로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애초에 고베 자체만으로 볼 게 많아 오사카를 즐기듯 고베를 즐긴다는 선택지도 생긴다.
3. 단점
간사이 공항은 버블경제 시기의 일본이 만든 마스터피스이다.
물론 가라앉고는 있지만 간사이 공항은 망망대해에 만든 인공섬으로 그 크기나 규모는 물론 시설도 수도 공항급이다.
그런 공항을 사용하다가 지방공항인 고베 공항을 사용하게 되면 부대시설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이번에 새로 확장하는 것이기에 아직은 기대할 여지가 더 큰 편이다.
(뭐가 되었건 간사이 T2보다는 편할 것이기는 하다)
어쨌든 환승이 필수적이기에 난바, 덴노지, 우메다, 교토역으로 빠른 시간에 직행할 수 있는 간사이 공항에 비하면
교통편은 번거로운 감이 있다.
게다가 걸리는 시간과 이에 따른 피로도를 생각하면 사실상 고베 중심의 여행이 강요되기에
짧은 일정에 다녀오는 사람에게는 고베 공항보다는 간사이 공항이 더 맞을 가능성이 크다.
4. 정리
비교적 긴 기간을 여행할 사람, 간사이 방방곡곡을 들릴 수 있는 사람, 고베에 가고 싶은 사람에게는
고베 공항 신규 취항이 분명 좋은 소식으로 다가올 것이다.
다만 당장은 대한항공만 취항하며 향후 저가항공도 취항할 예정이라는 걸 감안하면
올해는 고베 공항보다는 간사이 공항으로 여전히 몰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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