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등에 대한 평가 및 생각은 오로지 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행지 등에 대해 저와 다르게 보시는 점이 있을 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사이 5대 사철 중 유일하게 간사이 국제공항(KIX)을 지나는 회사 난카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기차를 타러가면 두개의 개찰구가 붙어있고,
한쪽에는 JR, 다른 한쪽은 난카이인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 갑자기 궁금해져서 일본 사는 친구에게 일본인들은 공항 갈 때 뭘 타는 지 물어봤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공항철도가 있지만 서울역 근처 사는게 아니라면 사실 철도보다는 버스가 편하듯
오사카 사람들도 버스를 타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실제로 하루카 타 보면 전부 외국인이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은 간사이 공항 갈 때 주로 무엇을 타냐?
바로 난카이였다.어쩌면 이만큼 난카이의 특징을 잘 설명해주는 것도 없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난카이를 알아보자!
Rapi:t Digital Ticket | Find my Osaka-Japan
간사이공항과 난바 사이를 특급 라피트를 타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편도 티켓입니다.
www.howto-osaka.com
1. 장점
일단 간사이 공항을 지난다는 건 엄청난 메리트임에 분명하다.
게다가 JR에서 운영하는 하루카와 달리 한국인이 많이 가는 도톤보리(난바)까지 직행한다는 점,
그리고 이 난바에서 간사이권 주요 도시까지 다른 사철(긴테츠, 한신)로 이동 가능하다는 걸 감안하면
이것만으로 난카이를 탈 이유는 분명해진다.
가격 역시 난카이 특급 라피트 기준 1490엔(외국인 대상 할인을 받으면 1300엔), 일반열차 기준 970엔으로,
하루카가 덴노지까지 2370엔, 외국인 대상 할인을 받아도 1300엔인걸 감안하면 정말 저렴한 편인 것이다.
참고로 덴노지에서 난바까지는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이며, 240엔이 든다.
게다가 하루카냐 아니냐의 여부가 소요시간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JR과 달리
난카이는 특급이고 일반이고 할 거 없이, 먼저 오는 거 타면 먼저 도착한다.
그러니 굳이 1300엔 쓸 필요 없이, 난바까지 970엔에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사철답게 가격면에서 하루카에 비해 확실히 여유로운 편이다.
그렇다고 시간이 오래 걸리냐? 하루카와의 시간차이가 크냐?
난카이난바-간사이 국제공항의 경우 특급이 55분, 일반이 57분 정도 걸린다.
하루카의 경우 덴노지까지 34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카가 빠르기는 확실히 빠르다.
(덴노지에서 난바까지는 지하철로 약 10분-환승 시간 제외)
다만 난바까지 바로 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20분을 아낄지, 환승의 피로를 줄일지는 개인의 선택이겠다.
2. 단점
우선 패스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있기는 한데 안쓰는 편이 낫다.
패스의 경우 난카이 올라인 패스 2일권과 간사이 레일웨이 패스가 있다.
난카이 올라인 패스 2일권의 경우, 비연속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난카이의 노선이 오사카 시내보다는 와카야마와 오사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걸 감안하면
난카이 갈 게 아닌 이상 추천하기 힘들다. 가격은 2000엔이다.
난카이 올라인 2일권|Find my Osaka-Japan
고야산, 사카이 2개의 세계유산 등 간사이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난카이 전선 2일간 무제한으로 승차할 수 있는 티켓.
www.howto-osaka.com
간사이 레일웨이 패스의 경우, 미친 사람처럼 여행 내내 기차만 탈 게 아니라면 뽕 못 뽑는다.
사지 않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자세한 설명은 밑 글에서
간사이권에서 비추천하는 교통패스
※여행지 등에 대한 평가 및 생각은 오로지 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행지 등에 대해 저와 다르게 보시는 점이 있을 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
mtw31082.tistory.com
그리고 솔직히 예약하는 입장에서 난카이 특급 라피트와 일반열차의 소요시간 차이가 없다는 건 큰 디메리트이기도 하다.
비행 일정에 맞춰, 도착 후 라피트와 일반열차 중 어떤 게 딱 맞추어 올지 예상하며 예약해야 한다는 것인데
솔직히 귀찮은 감이 있다.
참고로 특급 라피트권을 구매한 경우에도 일반열차를 탑승할 수 있지만, 차액 환불은 안되며,
일반열차만 구매했다면 라피트 탑승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난바로만 간다는 것도 한편으로는 난카이의 단점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나처럼, 교토, 고베, 나라 위주로 이동하려는 사람의 경우
사실상 오사카 위주의 일정을 위한 곳인 도톤보리로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일정에서도 오사카 주요 지역을 갈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오사카 지하철로의 이동 경로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식이면 덴노지로 가는 하루카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진다. 심지어 가격도 같으니 말이다.
3. 요약
간단하게 말해 오사카 여행 일정의 중심지가 도톤보리라면 최고의 선택지라 할 수 있다.
다만 그렇지 않다면, 혹은 난바로 이동하는 것이 오히려 여행에 도움이 안된다면 하루카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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