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점차 조회수를 위한 블로그보다는 나를 위한 아카이브로 변모해가는 느낌이 강하다.
일일 방문자는 마의 40선을 못넘기고 삼성전자 마냥 꼬라박았으며,
월간 조회수와 방문자 추이도 꾸준한 우상향을 유지하지 못하고 5개월 간의 상향세를 끝냈다.
3월에 단 하루 뿐이던 일일 방문자 20언더도 4월은 5일이나 된다.
이러고선 일일 조회수 40 혹은 일일 방문자 30 넘는 날은 눈에 띄게 줄었다.
매크로의 침공에 의한 여파도 없지 않을 것이고, 주제가 주제라 조회수 추이는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솔직히 역사글만 주구장창 쓰는데, 내 블로그 조회수의 절반 이상은 여행글과 여행기에서 나오잖아.
뭐 애초에 누구처럼 수익형으로 작정한 것도 아니었으니까, 아쉽다면 아쉽겠지만 체념할 줄도 알아야겠다.
그래도 할 건 해야한다.
일본근대사에 대한 걸 적으면서 최근 일본 정치에 대한 뉴스 체크를 거의 끊었다.
물론 그렇게 했던 이유에는 최근 내 할일도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것까지 생각하면,
그만큼 2.26까지의 아카이빙은 무조건 해야할, 미룰 수가 없는 이야기이겠다.
계산해보니 3개 정도 남았다. 내정과 대외정책 이야기를 생략하면 딱 3개 나온다.
일본근대사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한게 10월 10일이니까 어느덧 반년이 넘었다.
빠릿빠릿하게 글을 썼다면 2024년 내로 메이지시대를 끝낼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기에 좀 장기화되었고,
그 과정에서 책 사고 논문 찾느라 미루기도 했다.
이제 그 마지막 순간으로 2.26과 그 이후의 짧은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면
성취감 하나는 엄청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2021년부터 시작해온 나의 공부와 일본사 아카이빙에 있어 정점을 찍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만일 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더라도, 이것만큼은 나에게 있어 '마지막 남은 헛된 보람'으로 허락될 것이라 생각한다.
만일 수포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 글들은 나를 이불킥시키겠지만, 그래도 그 보람은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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