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투성이, 먼지투성이, 이상한 일 투성이, 피투성이 등등
한국어에서는 '온갖 ~로 뒤덮혀져/붙어 있는 상태'에 대해 '투성이'로 통일해 표현한다.
그것이 긍정 혹은 부정의 뉘앙스건, 전부 혹은 일부 만을 강조하건, 입체 혹은 평면적인 것을 표현하던 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투성이'를 사용할 때 위의 포인트를 인지하지 않고 사용하며
이에 대한 문제가 딱히 없을 것이다.
반면 일본어에서 투성이를 의미하는 단어는 무려 네가지이다.
따라서 미칠듯이 헷갈리며, 이 부분을 적어보고자 한다.
위의 단어들은 명사 뒤에 바로 접속한다.
だらけ
긍정과 부정 없이 그냥 '투성이'이다.
범용성도 좋고 일단 だらけ를 쓰면 틀릴 가능성은 줄어든다.
단 먼지투성이는 ほこりだらけ로 무조건 だらけ를 붙힌다.
まみれ
물체의 표면에 덮혀있는 뉘앙스의 '투성이'이다.
비교적 부정적인 뉘앙스이며, 피투성이(血まみれ), 쓰레기투성이(ゴミまみれ), 땀투성이(汗まみれ) 등등
표면을 뒤덮은 경우에 자주 사용된다.
단 먼지투성이는 ほこりだらけ로 무조건 だらけ를 붙힌다.
ずくめ
'온갖, 일색'과 같은 느낌이며, 사람 뒤에는 붙지 못한다.
'투성이'보다는 '~로 가득한'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며, 긍정과 부정 모두에 사용가능하다.
ばかり
일본어 공부의 벽 중 하나인 ばかり이다.
'투성이'라는 의미로 쓸 때는 뭐랄까
'있어야 할 것은 없고 그 대신 ~만 엄청 많다'와 같은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비교적 부정적이며, 그만큼 강조의 뉘앙스도 강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활용도가 좋아서 자주 쓰곤 하지만,
'투성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에는 だらけ와 まみれ보다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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