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등에 대한 평가 및 생각은 오로지 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행지 등에 대해 저와 다르게 보시는 점이 있을 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사카는 상당히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일본의 주방'이라 불리는 먹을 거리가 넘쳐나는 도시이고, 볼 거리도 많은데 야경도 아름답습니다.
USJ, 가이유칸처럼 오사카에서만 갈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교토나 고베 등지로 가지 않고 오사카에서만 노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교통패스. 오사카 주유패스입니다.
1일권과 2일권으로 구성되어 단기여행자들에게 적합한 교통패스입니다.
하지만 교통패스가 그렇듯, 잘 따져보고 이용해야 본전 이상을 뽑고,
무작정 쓰다가는 오히려 손해가 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은 패스입니다.
오사카 주유패스의 장점
1. 오사카 시내 대중교통 전부 사용 가능
가장 뚜렷한 장점입니다. JR을 제외한 오사카시 내의 모든 교통수단,
즉 오사카 시영지하철, 한신 전철, 한큐 전철, 긴테쓰 전철, 난카이 전철,
그리고 버스 모든 노선(IKEA행과 USJ행 제외)을 패스 이용 기간 내에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각종 시설 입장료 면제or절감 및 기념품 제공
가장 유명한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사카의 주요 관광지에서 입장료를 면제 받거나(ex: 헵 파이브 관람차)
단체요금으로 적용시켜주는 등(ex: 도톤보리 돈키호테점 관람차),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념품이나 특전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왠만한 유명 관광지는 전부 입장료 할인을 진행하고, 아니면 기념푼을 제공하니 굳이 하나하나 찾을 걱정은 덜어도 됩니다.
참고로 이는 관광지에 한정된 것이 아닌, 식당이나 기념품점에서도 제공하는 서비스이니
주유패스 만의 혜택을 잘 사용하면 정말 싸게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에 대해서는 위에 올린 오사카 주유패스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사카 주유패스의 단점
1. 사실상 오사카시로 한정된 패스
보통 간사이권으로 여행을 간다면, 개인적으로는 오사카만 가지 말고 교토, 고베, 나라도 가는 걸 추천하는 바입니다.
근데 안 가도 문제는 없습니다. 오사카만으로도 간사이의 특색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니까요.
문제는 그렇다고 이 패스는 진짜 오사카 안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우선 패스 사용이 가능한 범위는 위와 같습니다.
오사카시 밖으로 나갈 수는 있지만 그 지역들로 잘 안 가실테니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 노선도만으로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문제점은 바로 간사이공항에 못간다는 것입니다.
하루카, 난카이특급, 난카이 공항선. 이 어떤 것도 오사카 주유패스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하루카(우메다-간사이공항)는 편도 3140엔
난카이 라피트(난카이난바-간사이공항)은 편도 1490엔
난카이 공항선(난카이난바-간사이공항)은 편도 970엔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우메다에서 간사이공항까지 편도 1600엔
그리고 대부분 패스의 가성비는 이 공항 왕복 교통에서 나오는 만큼, 이 부분이 생략되어있는 건 상당히 아쉽습니다.
2. 가성비 뽑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1일권 3300엔, 2일권 5000엔
비록 이 패스에 다양한 혜택이 동반되어있다지만, 결국 메인 사용처는 대중교통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행을 가던, 일상생활에서건 하루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정말 많이 타봤자 너다섯번일겁니다.
그리고 오사카 시영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190엔, 긴테쓰 180엔, 한신 220엔, 한큐 170엔,
버스는 200엔, JR 기본요금 180엔입니다.
대중교통만으로 가성비를 뽑으려면 1일권으로 3300엔, 2일권으로는 5000엔 이상의 교통비를 이득봐야 본전입니다.
하루 너다섯번 교통수단을 이용한다고 이 금액이 채워질까요? 아무리 오래 전철을 타도 300엔 겨우 넘기는데 말입니다.
따라서 결국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에 의존을 강제하는 패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혜택으로 하루 1000엔 이상을 무조건 절약해야 하는데, 이를 패스 이용기간 내내 뽑는 건 생각보다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리버크루즈 이런거 타시면 됩니다. 성인 기준 싸봤자 1200엔인데 이게 공짜라 가성비 나름 나옵니다.
요약하자면
1. 오사카 안에서 돌아다니기에는 편하고, 혜택도 많은 패스
2. 저 혜택을 잘뽑아내느냐에 따라 훌륭한 가성비를 보일 수도, 최악의 패스로도 사용 가능한 패스
3. 공항으로의 이동수단이 미포함되었다는 게 상당히 아쉬움
'일본 여행 > 간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사이권에서 비추천하는 교통패스 (0) | 2024.09.15 |
---|---|
알고 쓰자 JR 간사이패스 (0) | 2024.09.15 |
오미야 사건이 있었던 곳과 오다의 유품만 남아있는 곳 (0) | 2024.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