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른다. 그러니 재미로 보길 바란다.
도쿄 1구
49회 중원선 당선자: 야마다 미키(자민)
가이에다 반리 전 대표를 뒷방 노인네로 만든 야마다 미키의 지역구이다.
민주당 정권에 대한 역풍으로 야마다 의원이 당선된 이래 단 한번을 제외하고 항상 야마다 의원이 가이에다를 이겨왔다.
그 덕에 가이에다는 당대표직 날리고, 비례 석패율 의원으로 전락해 당내 영향력을 많이 잃었다.
여기가 우리나라로 따지면 종로같은 곳이라, 일단 여기 못먹으면 어느 당이던 자존심이 쓰릴 수 밖에 없다.
이번에도 야마다와 가이에다가 붙는다.
여기에 더해 이 지역은 3당 후보의 득표율이 20퍼가 넘는 개판인 지역이라
누가 나오든, 누가 되든, 함부로 예측할 수가 없다.
도쿄 8구
49회 중원선 당선자: 요시다 하루미(입민)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지사의 아들, 이시하라 노부테루의 지역구였다.
그를 꺾고 입헌민주당 당대표 후보로까지 성장한, 이제는 현 입민 여성정치인 다섯 손가락에 드는
요시다 하루미의 지역구이다.
그녀의 커리어를 생각한다면 이번에 다시 자민당을 꺾고 지역구를 지켜내
非자민의 무덤 도쿄 8구를 완전한 텃밭으로 만들고자 할 것이다.
일단 이시하라 전 간사장이 참의원 출마를 선언했기에,
요시다 의원의 상대는 뉴페이스 혹은 이시하라 노부테루의 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자민으로 회귀하느냐 아니면 입민으로 유지하느냐 그 싸움이 되겠다.
도쿄 15구
재보궐선거 당선자: 사카이 나츠미(입민)
특별한 이유는 없고 저번 재보궐선거에서 이 지역구로 출마해 5등을 차지한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또 출마할까 싶어서 넣어봤다.
도쿄도 18구
49회 중원선 당선자: 간 나오토(입민)
간 나오토 이 노인네가 드디어 은퇴를 한다.
총리도 했고, 이 사람 이름 언급 없이 90~10년대 정치를 논할 수 없지만,
총리 퇴임 후 낙선할 뻔 하기도 하고 참 힘들게도 정치하긴 했다.
입헌민주당에서는 무사시노시 시장이었던 마쓰시타 레이코가 영입되어 출마할 예정이며,
자유민주당에서는 농림수산성 관료인 후쿠다 가오루를 영입해 이 지역구에 배치시켰다.
자민당의 지지율이 도쿄도에서 가장 낮은 18구에서 뉴페이스와 뉴페이스가 붙는 만큼 지역구의 동향에 관심이 가고 있다.
막상 이러면서 오랜 기간 이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던 나가시마 아키히사는 이번에도 안나올듯 보인다.
지바 3구
49회 중원선 당선자: 마쓰노 히로카즈(자민)
뒷돈 논란 문제로 현재 당무가 정지되어있는 마쓰노 전 내각관방장관의 지역구이다.
'당무 정지'에서 알 수 있듯 세이와 정책연구회 출신이며, 이 인물에 대한 불신임권을 두고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많았다.
당무가 정지되었지만 피선거권이 박탈된 것은 아니기에 무소속 혹은 자민 소속으로 차기 중원선에도 출마할 예정이다.
상대는 입헌민주당의 오카지마 가즈마사가 유력하다.
원래 이 지역은 그의 부친인 오카지마 마사유키의 지역구였으나, 신진당의 붕괴와 함께 자민당의 마쓰노가 독점 중이다.
이를 뒤집는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 봐도 무방하다.
지바 10구
49회 중원선 당선자: 하야시 모토오
뒷돈 논란 문제로 당무가 정지되어있는 하야시 모토오 의원의 지역구이다.
하야시 의원은 지수회의 해체 선언 이후 정계 은퇴 및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기에,
이 지역은 그의 아들인 하야시 모토히토의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
입헌민주당에서는 하야시 모토오의 정치인생에 유일한 낙선을 만든 야타가와 하지메가 나올 것이 유력하다.
뒷돈 논란이 가지는 무게감을 생각하면, 이 지역구의 주인공이 바뀔 가능성은 꽤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효고현 모든 지역구
효고현의 사이토 현지사가 큰 삽질을 해버렸다.
그 삽질 덕분에 그간 간사이를 뒤덮었던 일본유신회의 신바람이 지금 큰 타격을 입은 상태이다.
'유신회가 없었더라면'이라는 IF가 통할 수도 있다. 자민당이건 입민당이건 국민민주당, 공명당 전부 말이다.
와카야마 2구
49회 중원선 당선자: 이시다 마사토시
기존 이 지역구의 주인이었던 이시다 마사토시는 지역구 개편과 함께 비례대표 출마로 선회했다.
그 대신 와카야마 3구의 의원인 니카이 도시히로를 출마시키려 했으나 뒷돈 논란이 터져버렸다.
자민당에서는 니카이 도시히로의 삼남인 니카이 노부야스를 공천했다.
그런데 뒷돈 논란으로 이당 권고를 받아 탈당한 세코 히로시게 의원이 이 지역으로 출마를 공표하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자민vs자민. 뒷돈vs뒷돈. 무슨 사이먼 도미닉이여.
와카야마 3구
49회 중원선 당선자: 니카이 도시히로(자민)
니카이 도시히로. 지수회의 마지막 회장이다. 그리고 그의 지역구인 와카야마 3구는 그의 정치인생을 대표하는 곳이라 봐도 무방하다.
와카야마 현의원을 거친 와카야마의 3구의 유력 정치인. 니카이가 어느 정당에 소속되었든 와카야마 3구는 니카이를 지지해줬다.
하지만 뒷돈 논란으로 니카이가 50회 중원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와카야마 3구의 주민들은 니카이의 후계자를 지원해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정당의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것인가.
상당한 관전포인트가 되겠다.
일단 상대는 일본공산당에서 나올 듯 하다.
그간 와카야마 3구는 공산당이 후보를 내고, 사민당이 지지를 표명,
입민과 국민민주당이 후보를 배출 안하는 식의 단일화가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니가타 전 지역구
니가타현은 다나카 마키코 전 외무장관의 자민당 탈당 이후, 자민당과 입민당이 반반 가르는 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선거구가 대거 개편되면서, 1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 의원들이
지역구를 맞바꾸거나 새로운 지역구로 출마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효과를 누가 누릴지가 관건이 되겠다.
시마네 1구
보궐선거 당선자: 가메이 아키코(입민)
원래 이 지역구의 주인은 자민당의 호소다 히로유키 전 중의원 의장이다.
그가 고인이 된 후 진행된 보궐선거에서, 이 지역구를 독점했던 자민당의 후보가 아닌
입헌민주당의 가메이 아키코가 60%가 넘는 득표율로 가져온 지역구이다.
이러한 결과에 가장 영향을 준 것은 뒷돈 논란이었기에, 자민당의 입장에서는 뉴페이스를 배치하는 편이 좋아보인다.
입헌민주당에서는 당연히 가메이 의원을 다시 출마시킬 것이고,
아마 자민당은 뜬금없는 뉴페이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이타 1구
49회 중원선 당선자: 기라 슈지(무소속)
자민과 非자민이 항상 격전했던 오이타 1구이다.
입민과 국민민주당은 이미 기라 슈지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했고,
자민당을 지지하지 않는 표는 전부 기라 의원에게 다시 쏟아질 예정이다.
자민당은 에토 히로아키 후보를 내세우는 중인데,
그의 부친 에토 세이이치 참의원 의원이 이 지역구로 출마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에토 세이이치는 오이타 1구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와 기라 슈지에게 각각 한번 도합 두번 졌다.
이러면 결과는 뻔한듯 싶지만 여기는 항상 그러면서도 5% 이내로 당낙이 결정되던 곳이다. 아직 몰라요.
야마구치 3구
49회 중원선 당선자: 하야시 요시마사(자민)
결과는 뻔하니 상관 없고,일본유신회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공천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물론 이름만 같다.
참고로 우리가 잘 아는 이토 히로부미의 고향은 야마구치현 히카리시로 선거구는 야마구치 2구이다. 여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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