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먼저 마주해야할 난관이다.
대체 JR은 뭐고 사철은 무엇이며 지하철은 왜 따로인가?
이 부분은 특히 도쿄에 가게 되면 정신이 어질어질해질 정도인데,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겠다.
우선 일본 철도는 회사가 다르면 환승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글을 시작하겠다.
JR
우리로 따지면 국철이다. 실제로 코레일에 대응되는 공기업이다.
지역에 따라 6개의 회사(홋카이도, 동일본, 도카이, 서일본, 시코쿠, 규슈)로 나뉘어져 있으며
신칸센부터 시골 구석구석까지 다니는 노선까지 각양각색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기차로 사용하다가 전철처럼 변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모든 노선이 지상으로 다닌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보통 인신사고나 기상악화로 인해 지연된다면 그 노선은 JR일 가능성이 크다.
주요 지역과 도시를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대신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는 특징이 있다.
도영/시영 지하철
도쿄도는 도영(도에이) 지하철이, 그 외 대도시에는 시영(시에이) 지하철이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서울메트로에 해당하겠다.
가격이나 이런 건 무난무난하다. 사철이랑 비슷한 정도?
실제로 시에서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시내 주요 지역을 연결하고 있는 대신 시외 지역으로의 연결은 아쉬울 수 있다.
대도시와 주변 지역 간의 이동은 사철이 독점 중이기 때문이다.
사철
공기업이나 관공서가 아닌 사기업이 운영하는 노선이다.
(사철로 분류되는 도쿄메트로의 경우 민영화된 공기업이기는 하다)
한신, 한큐, 긴테츠, 게이세이, 세이부 등등 나열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일본 철도의 가장 큰 특징으로, 대도시 주변지역이나 위성도시로부터 대도시까지를 연결한다.
그래서 보통 그 회사의 이름은 직관적이기 위해, 연결하고자 하는 도시나 지역의 이름에서 따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신(오사카-고베), 게이세이(도쿄-나리타), 소부(사가미-무사시노) 등등등
아닌 경우도 없지는 않다.(오사카 급행-한큐/서부 무사시노-세이부/동부 무사시노-도부 등등등)
가격 면에서 JR에 비해 확실한 강점을 보이며, 관광객을 위한 자체적인 패스도 발행 중이다.
출퇴근 연결선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도쿄의 몇몇 노선은 JR이나 도영 지하철과 연계해 다니기도 한다.
대신 급행이라고 해봤자 큰 시간 상 큰메리트가 없어 그냥 싼 값에 한시간 탄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참고로, 현재 살아있는 사철 회사는 버블경제를 뚫고 살아남은 꿀노선 회사들이라 돈이 많다.
그래서 그 회사의 이름을 딴 백화점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메다의 한신, 한큐 백화점이나 신주쿠의 세이부 백화점처럼 말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본 철도는 회사가 다르면 환승이 불가능하다.
우메다나 산노미야처럼 큰 역 안에 따로따로 있는 경우도 있고, 난바처럼 회사마다 역이름이 다른 경우도 있다.
조금 지방으로 가면 무슨 회사의 철도냐에 따라 역이 걸어서 30분에서 한시간 거리 떨어져 있기도 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일본에 간다면, 일정에 맞는 몇몇 철도 노선은 이름을 외우는 걸 추천한다.
물론 나도 그거 타고 나서 한달이면 그 이름 까먹는다.
그러면 어떤 걸 타야하냐?
도쿄는 JR, 도영 지하철, 도쿄메트로, 사철
오사카, 교토, 고베는 JR, 시영 지하철, 사철, 그리고 필요 시 버스
후쿠오카는 시영 지하철, 버스, 시외로 나갈 때는 JR
삿포로는 시영 지하철, 시외로 나갈 때는 버스나 JR
그 외 중소도시로 이동 할 때는 JR, 시내에서는 지역마다 다르다.
그리고 정확한 루트를 알고 싶으면 구글지도가 그나마 편하다. 야후맵인가 그게 있으면 좋지만 일본 앱스토어밖에 다운로드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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