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등에 대한 평가 및 생각은 오로지 제 생각에 기반한 것이니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행지 등에 대해 저와 다르게 보시는 점이 있을 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토는 메이지 유신 전까지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한 천년고도입니다.
당연히 일본의 전통과 문화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며,
이를 체험하고 유람할 수 있는 좋은 지역이기에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관광객을 위한 패스도 존재하는데, 바로 교토 지하철 버스 1일권입니다.
사실 교토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버투어리즘으로 신음 중인 도시이고,
그래서 분명 작년에 이 버스 1일권을 폐지하니 가격을 올리니 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살아있더군요ㅎㅎ
가격은 1100엔입니다. 2017년에 500엔, 2019년에 700엔했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오르긴 했습니다.
아니 애초에 교토버스의 기본요금이 230엔입니다. 즉 교토 버스 1일권은 과하게 싸긴 했습니다.
버스 서너번 타면 가성비가 나오는 패스라니 말이 안되긴 합니다. 이정도면 일종의 역차별인거죠.
교토 버스 지하철 1일 패스 사용 가능 범위
우선 사용 범위는 교토시 시내(히에이산, 우지 등 제외)로 한정됩니다.
그래서 가격이 오른대신, 지하철(교토 시영 지하철 한정)도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즉 훨씬 편해진거죠.
교토버스의 기본요금이 230엔, 교토 시영 지하철의 기본요금이 220엔인 것을 생각하면,
대충 버스 두번에 전철 한번(환승포함) 타면 추가 요금까지 생각했을 때 간당간당하게 정가를 맞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만약 타는 버스가 기본요금이 500엔인 관광특급버스라면 가성비는 톡톡히 뽑게 됩니다.
대신 란덴과 긴테쓰, 한큐, 게이한 전철은 이 패스만으로는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주로 교토역에서 발권한 후 교토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교토역 뿐만 아닌, 교토의 버스-지하철 교통 주요 지역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점은 사실상 없습니다. 교토 시영 지하철의 환승역이 하나뿐인 걸 제외하면 뭐라 깔 게 없습니다.
계획에만 맞게 쓰면 왠만해서는 본전 뽑습니다.
팁을 위주로 설명드리자면
1. 일본의 버스는 뒤로 타며, 요금 지불을 위해 패스를 찍는 기계가 있다.
일본의 버스는 뒤로 탑승한 후 앞으로 내리면서 요금을 냅니다. 꽤 많은 분들이 이 실수를 반복하십니다.
그리고 뒷문으로 타면 기계가 하나 보일텐데, 거기서 패스를 등록해야 사용이 개시됩니다.
내리실 때는 앞문에서 버스기사님에게 패스를 보여주면 하차 가능합니다.
2. 아라시야마는 버스를 고집하지 말자
아라시야마. 개인적으로 교토에서 가장 볼 게 많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하루 종일 보내도 문제가 없달까요.
근데 교토역에서는 거리가 좀 멉니다. 바로 가는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저처럼 버스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JR(교토역에서)이나 한큐(가와라마치역에서 이후 1회 환승)를 타고 아라시야마로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교토 시영 지하철의 가라스마선과 도자이선은 아라시야마에 가지 않습니다.
3. 교토역-산주산겐도-기요미즈자카-기온을 따라 지나는 노선은 퇴근시간에 피하자
버스 노선 중에서는 206, 58, 86, 106 이렇게 네개가 해당됩니다.
당연히 사람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코스로, 산주산겐도와 교토 국립박물관, 기요미즈데라, 기온이
이 루트를 통해 접근 가능한 관광지이다보니 이 버스들은 교토역에서 기온까지 꽉꽉찹니다.
문제는 이쪽 길이 대로임에도 상당히 좁다는 것과 교토에서 비와호수방면으로 가는 몇 안되는 길 중 하나라는 것이지요.
참고로 교토 대부분의 관광지는 5시 전후로 문을 닫습니다.
관광지에서 나와 밥을 먹고 하면 이제 대충 6시에서 7시 사이 되겠군요. 퇴근시간이네요.
그러니 가능하면 위 지역을 일찍 가는 편이 좋은데, 과연 기요미즈데라의 일몰을 포기할 수 있을까요?
제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기온까지만 이동한 후, 기온시조역까지 걸어가서 게이한을 탄다
-숙소를 교토역 인근이 아닌 가와라마치역 인근으로 잡는다
-그냥 참고 버스를 탄다
어느 것도 말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으니 컨디션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담으로 교토 지하철 1일권도 따로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가격은 800엔이지만, 교토 지하철이 커버하는 범위가 생각만큼 넓지 않으니
차라리 300엔 더 내고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하는 편이 훨씬 쉽고 가성비 뽑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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