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 GPT와 토론해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느낀 바는 다음과 같다.
장점
1. 논리 전개 능력은 우수하다
논리를 조리있게 설명하는 데에는 탁월하다. 여기에 더해 AI다 보니 문장력도 훌륭하다.
게다가 주요 논리를 각 주제에 맞게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결론을 낼 줄 안다.
왠만한 사람보다는 낫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포인트이다. 참고로 난 이거 할 줄 모르는 사람 꽤 봤다.
2. 표현력이 우수하다
괜히 GPT가 소설 써주는 게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섬세한 표현과 구체적인 표현을 쓸 줄 안다.
게다가 문장 내의 강약 조절도 상당히 우수하다.
3. 내가 원하는 입장의 주장을 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보수주의적으로 대답해달라 하고, 그 다음 질문에 진보주의적으로 대답해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준다.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새로운 자세로 말을 하는 것인데,
이걸 수월하게 할 수 있으니 내가 다양한 시각에서의 논점을 요구할 때 이를 제공받기 편하다.
4. 내 주장을 근거로 반박하는 능력이 좋다
이 부분은 내 논리의 빈틈을 찾거나 보완 할 부분을 보충하는 데에 상당히 탁월하다.
사실 GPT와 토론하는 건 AI를 논리로 이기려는 것보다는 나의 논리를 보충하려는 목적이 더 강했기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5. 복합적인 관점에서의 대답이 가능하다
4번은 두가지 상반된 관점에서의 대답이 가능한 것이라면, 5번은 한 대답 내에 셋 이상의 관점을 적용하거나,
세가지 이상의 다양한 관점에 의거한 대답을 할 줄 안다는 것이 되겠다.
단점
1. 최신 정보에 약하다
GPT는 2024년 이전의 자료를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신 자료는 자체 웹검색 기능의 보조를 받아야 한다.
그러니 근거를 대는 능력은 상당히 아쉽다.
그리고 그 근거에 대해 2차적으로 팩트체크를 해야만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부분은 구글 기반인 제미니를 활용하는 편이 훨씬 낫다.
2. 전반적인 대답의 방향성이 나를 위해 맞추어져 있다
다르게 말하면 무의식적으로 나를 위한 질문이 나온다는 것이다.
GPT의 가장 큰 장점인 나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기능이 어쩌면 이 부분에서는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조건 질문을 복합적으로 해야한다. 필요하다면 과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말이다.
3. 의외로 재반박에서 아쉬움을 보인다.
토론이 진행되다 보면 내가 반박한 내용을 재반박해야 하는데, 이걸 못하고 기존 논리를 반복하는 모습이 보였다.
주제때문일 수도 있고, 내 논리를 이길 수 없어서 그런 것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기적으로 재반박에 있어 아쉬운 모습이 드러났다.
결론
사람보다 낫다. 내 주장을 보완하고 싶을 때 얘랑 토론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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