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나는 존경어에 비해 겸양어가 훨씬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훨씬 자주 쓰이고 그렇기에 그 중요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 특유의 '메이와쿠 문화'때문에 일상적으로 겸양어를 쓴다.
안써도 문제는 없는데, 비즈니스 상황에서는 필수적으로 쓰인다.
게다가 겸양어가 복합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상당수 보인다.
여기에 더해 운 나쁘면 압존법도 써야한다. 물론 이건 케바케니 제외하겠다.
겸양어도 보통 일단 외우고 시작하는데, 그 이전에 겸양어로 쓰이는 표현부터 적어보겠다.
お・ご(동사의ます형)する(致す)
존경어의 'お・ご(동사의 ます형)になる'와 쉽게 헷갈리곤 하는 표현이다.
이걸 외우는 개인적인 팁은 お願いします이다.
저 표현 자체가 워낙 자주 쓰이고 익숙한 표현이니 저게 겸양어라는 것만 숙지하면 ます형+する가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실전에서의 활용은 나도 아직 お願いします말고는 안되고 있다...
여기에 다른 겸양어와 섞이면
お迷惑をお掛け致します라는 혼종이 발생한다.
もらえる・願える
만악의 근원이다. 얘네가 다른 겸양어랑 자주 결합된다.
각각 もらう와 願う에 겸손의 뉘앙스가 섞인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예문과 사용례는 JLPT N1 문제집에 훨씬 다양하고 잘 나와있으며
もらえる・願える가 JLPT에 나왔을 때에는 존경어가 사용되어야 할 상황인지 겸양어가 사용되어야 할 상황인지
즉 해당 문장에서 해당 행동을 한 주체가 화자인지 아닌지를 파악해서 잘 고르면 된다.
나도 그렇게 풀었던 기억이 있다.
ござる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할 때 ござる이다.
お願いします와 달리 이런 익숙한 예시로도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이유는 뜻이 많고 용례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쓰면 겸양어가 되고, 남에게 쓰면 존경어가 되며, ある・いる와 いう 등 다양한 동사의 겸양어로 대체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용례를 적기는 그렇다.
그나마 뉴스나 드라마에서 자주 들려서 알아들을 만은 하다.
겸양어에 익숙해질 방법은 하나뿐이다.
드라마를 봐라.
일적으로 자주 쓰일 수 밖에 없는 표현이니, 들릴 수 밖에 없다.
특히 다음 글에서 언급할 겸양어로 쓰이는 동사의 경우에는 더더욱 드라마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