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T는 총 다섯개의 등급이 있다.
이번에 이 중 N1, N2, N3에 대해 그 난이도와 활용도, 그 외 특징 등을 언급해보고자 한다.
N4와 N5는 본 적도 없고 쓸 방법도 없으니 취미가 아니라면 안 보는 걸 추천한다.
N3
상당히 쉽다.
일본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배운 일본어면 이정도는 가볍게 패스한다.
한자가 어려울 수는 있으며 어휘력이 필요한 편이기는 하지만
일본어에 욕심이 있고, 일본어를 자주 접했다면 이정도는 껌이다.
단 활용도는 극히 떨어진다. 이걸 자격증으로 인정해주는 곳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N2
여기서부터 난이도가 조금씩 느껴진다.
일본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배운 일본어만으로는 여러울 수도 있다.
한자를 나름 알아야하고 어휘력도 상당 수 필요하며 문법이나 문장형도 꽤 복잡해진다.
존경어와 겸양어도 N3에서는 그냥 틀리고 말면 되는 정도지만
N2부터는 다른 문제도 꽤 어려워져서 맞춰야한다.
어휘나 문장형을 숙지하지 못해도 N3를 만점 가까이 맞았다면 한달 공부해서 패스할 수 있지만
대신 턱걸이로 경우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N2를 땄다면, 이미 충분한 일본어 능력을 보유했다고 인정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교환학생도 가능하고 일본 유학의 최소 커트라인도 N2이며, 일본 취직도 가능해진다.
비록 내 생각에는 N2만으로 일본 생활을 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크다고 보지만
일단 가서 일본어를 공부한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다.
N1
어렵다. 내 생각에는 일본인도 이거 만점 절대 못 받는다.
요구되는 어휘력이 상당히 올라가며, 문장형도 별에 별게 다 나온다.
외국어표현도 그간 쉬운 것만 나왔는데 N1에서는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어에서 파생된 말이 나온다.
참고로 나도 저번에 'デマ'나왔을 때 틀렸다. 이거 꽤 쓰인다는 거 알고 충격 받았다.
어휘-문법의 경우 한자도 한자인데 왠만한 어휘 지식으로는 패스 못하게 만들어놨으며
여기에 존경어와 겸양어는 복잡해서 머리가 돌아버릴 정도이다.
독해는 엄청 어렵지는 않지만 수능 비문학 지문처럼 주제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보인다.
여기에 더해 쉬운 표현보다는 어려운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청해는 센스가 많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상황에 사용되는 말이 주로 나오며 의성어나 의태어를 기반으로 어렵게 내는 경우도 없지 않다.
N1을 획득했다? 그러면 일본어 잘하는 거다. N1을 만점 받았다면 일본인보다 잘하는 거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80점 만점에 150점 넘겼다면 일본인과 동일한 수준의 일본어를 한다고 본다.
물론 나는 150점이 안된다.
대신 N1을 턱걸이로라도 통과했다면 적어도 일본 생활에 필요한 수준으로의 일본어는 숙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N2와 N1의 수준 차이는 상당히 크며,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못해도 1년의 공부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